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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S):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과 건강권은 보호되는가? 지역 경제에 기여할 일자리 창출과 사회 기반시설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주민들의 참여와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통 체계가 있는가?
• 지배구조(G): 부지 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한가? 모든 법적, 행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는가?

이상적인 광산 부지는 '환경적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자원의 경제성은 높으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곳'입니다. 이를 찾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합니다.

• 국가 생태축, 문화재 보호구역 등은 사전에 배제한 후, 잠재 후보지들을 과학적·사회적 기준에 따라 비교 평가해야 합니다.
• 광산은 '봉인된 섬'이어서는 안 됩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 사회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설계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 원격 탐사, 디지털 트윈, 자동화 채굴 등 첨단 기술은 환경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성을 높여,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부지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광산 부지 선정은 더 이상 기술자와 지질학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는 환경학자, 지역 주민, 정책 입안자, 시민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에 대한 투표입니다. 우리가 선택할 부지는 단순한 토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며, 어떤 미래를 상상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자원의 유혹과 환경의 소명 사이에서, 우리는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컴퍼스를 따라야 합니다. 현명한 부지 선정은 풍부한 자원만큼이나 소중한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